인사말
21세기는 문화예술의 시대라 합니다. 특히 우리의 것이 세계적이라는 말이 보편화되어 가고있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것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의 아이덴티티를 확보하여 세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특히 미술분야에서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학생을 지도하고 있는 입장에서 봤을 때 전통회화(한국화)의 침체는 상당한 기간걸쳐 진행되어 왔었습니다. 특히 초중고 미술교육에 있어서 서구 중심적 실기 및 이론교육은 전통회화에 대한 관심과 우리 것을 계승발전 시켜야한다는 합목적성들을 등한시하게 하였으며 심각한 불균형을 촉진하였습니다. 나아가 전통회화의 존립의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국화 전공 학생의 감소로 인적 인프라 구성의 부실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균형있는 미술교육을 실시해야하며, 앞에서 언급했듯이 우리의 것을 제대로 계승·발전시켜야 할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이번 예향의 도시 전주에서 전국 청소년 전통회화 실기대회를 개최하게된 것도 이러한 관심의 발로가 아닌지 합니다.
현 우리나라에서는 수많은 미술실기대회(대학교, 미술단체 주최) 및 공모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초창기 하나의 실외교육의 장으로서 순수하게 시작되었던 실기대회는 학교 및 단체의 홍보 역할의 장으로 전락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비해 전통회화 실기대회는 다른 실기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돋보이는 몇 가지 장점이 있었습니다.
첫째, 참가비가 없다는 점이 일단 순수한 교육목적에 부합되고있습니다. 둘째, 잡다한 종목으로 치루어지는 다른 대회에 비해 단일 종목(전통회화)으로 그 소기(所期)의 목적성을 달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 모든 실기대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심사 방법이 공개로 이루어 졌다는 점입니다.
당일 전 심사과정을 지켜보았던 참가학생 및 선생님들은 그 공정성을 높이 평가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심사에 참여하였던 본인으로서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전통회화 실기대회는 이런 면에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많습니다. 이제 한발을 내 딛었습니다. 명실공히 훌륭한 실기대회로 성장해 나아가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전북회화회 여러분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후원을 해주신 우진문화재단 이사장님께도 대신 감사 드립니다.
원 게재: 제1회 전국 청소년 전통회화 실기대회 / 회화지 11호(2003) 5쪽 · 원본 PDF 5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