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f와 Frieze 공동주최로 인한 미술 시장의 변화와 한국 갤러리와 작가의 대응

Kiaf(한국국제아트페어)와 Frieze(프리즈)가 서울에서 공동개최된 것은 한국 미술 시장과 한국 작가들에게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중요한 사건입니다. 이것은 미술 시장 규모의 확장을 넘어서, 한국 미술이 아시아와 글로벌 미술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 결과, 한국 갤러리들과 작가들은 더 많은 글로벌 시장의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이러한 공동개최의 영향과 그로 인한 한국 갤러리들과 작가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과 전략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한국미술시장의 성장을 위한 모색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한국화랑협회는 프리즈와 5년간의 한시적 공동개최를 협약하였습니다.
Kiaf와 Frieze의 공동개최는 한국 미술 시장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화랑협회가 이끄는 KIAF와 런던을 기반으로 출범한 글로벌 프랜차이즈아트페어 Frieze의 특성을 살펴보겠습니다.
한국화랑협회는 1976년에 화랑 회원 간의 소통과 미술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설립되었으며 당시로서는 규모나 영향력이 크지 않았으나 2002년 키아프 출범과 더불어 급격한 변화와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이것은 한국화랑협회의 꾸준히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한국 작가들의 부각, 국가 브랜드 이미지의 획기적인 성장, K-문화 시장의 확산에 힘입은 바도 있습니다.
'2024 키아프서울'는 국내갤러리 132개, 해외 74개, 총 22개국에서 207개 갤러리가 참가하였습니다.
Frieze는 영국을 기반으로 프리즈 매거진이라는 현대미술잡지로 시작하여 2003년 런던에서 첫 번째 프리즈 아트페어를 개최하였으며 2014년부터 고전, 근대, 20세기 초의 작품을 마스터즈섹션으로 아우르며 현대 미술 시장의 규모를 확장 시켰고, 프리즈로스앤젤러스에서는 미술과 엔터테이먼트의 융합을 시도하는등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아트페어의 중심에 있습니다. 현재, 프리즈런던 프리즈뉴욕 프리즈로스앤젤러스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에 프리즈 서울을 출범시키면서 아시아 전역에 그 영향력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2024 프리즈 서울'은 30여 개국에서 110개 갤러리가 참여했습니다.
한국화랑협회와 프리즈의 공동 주최의 결과로 동일장소 동일기간에 대규모의 아트페어가 전개되고 국제적인 컬렉터와 갤러리 관계자들이 서울로 모이면서, 한국 미술 시장은 아시아의 중심 허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의 미술 작품이 단순히 국내에서 보여지는것에 국한되지 않고, 아시아 전역과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또한, 한국 미술 시장의 국제화와 전문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로 인해 국제수준의 컬렉터, 갤러리, 큐레이터들이 한국 미술과 작가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한국작가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은 현대미술의 최전선에 선 작품이 거래되는 미술 장터로 부상하며 국제적 담론을 형성하고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끄는 중요한 스팟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바탕으로, 한국 작가들은 더욱 주목받고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국제적 네트워크 형성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며 자신의 예술 세계를 더욱 확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아트페어가 열리는 기간에 해외 큐레이터와 비평가들과의 적극적인 만남을 통해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작품세계를 확장 시킬 수 있습니다. 한국 작가들이 이룩한 성과를 주목했을 때 한국의 전통적인 미술적 요소를 현대적인 감각과 결합해 얻어진 결과물로 부각 되는 작가는 이우환 박서보 이배 양혜규 등으로 프리즈와 키아프, 아트바젤, 아트바젤홍콩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플랫폼 활용은 글로벌 미술 시장에서 그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 작가들은 소셜 미디어, 온라인 갤러리, 디지털 미술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여 국제적인 관객층과 소통할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는 물리적인 거리를 넘어다양한 국가의 컬렉터와 관객들에게 접근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한국의 갤러리 역시 같은 이와 같은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해 나가야 합니다.
미술품 거래에 있어서 진위 감정과 가격의 투명성은 미술 시장에서 신뢰를 얻는데 가장 기본적인 구성요건입니다. 한국미술시장의 발전에 필요한 투명성과 공정성은 갤러리와 작가들 모두에게 요구됩니다. 미술가 단체에서 책정한 작가별 호당가격은 '예술품을 통한 재테크'라는 명목으로 불법 미술품유통업자에게 도용, 악용되기도 하였으며 작가 자신이 임의로 정한 미술품의 가격 역시 미술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과의 격차가 있음으로해서 갤러리와 컬렉터 간의 불신이 조장되고 미술 시장은 신뢰를 잃고 위축됩니다.
작가의 작업실에서 곧바로 경매시장으로 진출 하는 경우도 지양되어야 합니다.
작품가격이 작가를 저울질하는 척도로 보여지는 것 또한 경계해야 하며 경매라는 특성상 가격변동이 크고 두자라는 명목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지속 가능한 미술 시장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한국미술시장이 글로벌 컬렉터들과의 신뢰 구축을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여러 경로로 거래되는 작품가격이 공인된 자산의 가치를 획득하기 위해서 반드시 선결되어야 할 과제로 투명성, 공정성을 꼽아봤습니다.
Kiaf와 프리즈의 공동개최는 한국 미술 시장과 한국 작가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한 중요한 계기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 미술은 국제적 무대에서 더욱 인정받고, 한국 작가들은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회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갤러리와 작가들 모두가 글로벌 시장의 흐름에 맞춘 전략적 변화와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 미술이 국제적으로 더 큰 성과를 이루고,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원 게재: 특별기고 / 회화지 31호(2024) 54–55쪽 · 원본 PDF 56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