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미술기행 -박대성 작가님 작업실 탐방-




3월 말, 날씨가 따뜻해질 무렵 한국회화회 주관으로 경주 미술기행을 떠났다. 이번 기행에는 한국회화회 회원 외에도 많은 미술애호가들이 함께해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일정은 경주 예술의 전당을 시작으로 엑스포공원과 솔거미술관에서 진행된 소산 박대성 작가님의 '소산수묵 : 개방과 포용'전시 관람으로 이어졌다. 전시는 박대성 작가님의 수묵화 업적과 그의 화업이 동시대 미술계에 미치는 시사점을 고찰하기 위함으로 이루어졌다. 전시장에는 90년대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한데 모여 있었으며, 임서와 소산체를 연구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그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와 개성이 순강의 분위기를 압도하여 마치 작품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전시 서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박대성 화백은 자유로운 필치로 붓을 운용하기 위해 명필가와 명화가의 먹선을 따라가며 그들의 호흡과 흐름을 배우는 하도 작업(임서, 임모)을 오랜 시간 수행하였고, 현재도 매일 아침 묵상과 임모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의 작업실에는 하도 작업에 사용된얇은 한지가 집채만큼 쌓여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감상한 작품은 한순간의 결과물이 아니며, 작가님께서 오랜 세월 둔히 노력한 결실이다. 이번 미술기행은 한국회화회 작가님들과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박대성 작가님을 직접 만나고 작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며, 오래도록 마음속에 따뜻하게 남을 특별한 추억이 되었다.
원 게재: 특별기고 / 회화지 31호(2024) 56쪽 · 원본 PDF 58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