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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업노트

엄 기 석

작품

엄기석
엄기석

작업노트

생명의 노래, 부활의 이야기 Ⅰ

어느 해인가 등교하는 길에서 바위틈의 이름 모를 보라빛 들꽃을 보았다. 그 자잘한 들꽃을 보는 순간 생명에 대한 감사와 함께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조용히 숨쉬며 생명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주변의 많은 것들에 대해서 관심 어린 사랑의 교감이 있었다.

그즈음 나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고 요소이며 흐름이신 분을 만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이후로 나는, 나의 삶이 기쁜 소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림을 그리는 일에서도 그렇다. 이때부터 내 머리에 가슴 속에 각인되었던 회화의 모든 이념들을 지워버리기 시작했다. 추상도, 포스트모더니즘도, 전통도, 구상도 지워버렸다. 다만 생명과의 교감을 통해서 그리는 내가 즐겁고, 욕심을 부려 감상자도 수면 속에 잠긴 생명의 이야기들 속에서 평강과 안식을 가질 수 있다면 나는 족하다.

약력

·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동 대학원 미술학과 · 묵의 가변전(7人의 방법)-전북예술회관 · 88올림픽기념현대미술전-전북예술회관 · 한국화 그 다변성전-서울미술회관 · 엄기석 1회 개인전-전주 얼화랑 · 동계U대회 청년작가전-전주 우신갤러리 · 전라한국화제전-전주 박물관 · 한국화 내일의 조망전-서울미술회관 · 전북 현대미술제-전주 삼성문화회관 · 축복성화 초대전-전주 정갤러리 · 현:한국미협회원, 전북회화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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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1

원 게재: 나의 작업노트 / 회화지 11호(2003) 24쪽 · 원본 PDF 2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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