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묵筆墨은 단순한 예술적 도구로서의 가치를 넘어 그 자체로 예술정신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필+묵 사유하는 실천>은 이러한 필과 묵의 정서에 기반해 일관된 창작열을 보여주는 작가들의 창작 정신이 세상과 조우하길 바라는 의미로 기획되었다.
현대의 한국화는 동양의 전통적 사유체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철학적 변주를 보여주고 있다. 기후 변화, 생태 환경의 파괴 등을 바라보며 인간의 통제 속에 가두려 했던 기존의 사고방식을 재고하여 자연과 공생하는 인간으로서 세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의 논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겸재정선미술관은 동양철학과 전통적인 화법을 계승하며 새로운 매재媒材의 확장을 통해 한국화의 현대적 변용을 보여주고 있는 현대 작가 10인을 초청하여 2024년 첫 번째 <겸재 맥脈 잇기 초청 기획전>을 개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