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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업노트 — 박지예

나의 작업노트 — 박지예 (p010)

작품 캡션

공간과 여인 / 70x123cm / 종이에 수묵채색

작업노트

그림은 우리에게 보여 지는 가시적 실제를 추구하기 보다는 정신적인 어떤 활력을 통해 내면세계를 체득하는 통로로 여겨진다. 그리고 한편으로 "작가는 그림 그리는 행위를 통해 자신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의 아픔과 불행을 치유하고 보살피고자 하는 것"이라고 미술평론가 박영택은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림 그리는 작업은 단순히 한 작가의 인적 기호의 한계를 넘어 모든 사람들의 삶의 어떤 세계를 함께 공유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 작업의 내용은 부족하나마 이러한 인식을 담아보려는 노력을 하였다.

그동안 본인은 인간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 왔다. 그간의 작업도 주로 다양한 사람의 표정과 삶을 담아보려고 노력했었다. 오랫동안 보아오고 경험한 주변 환경과의 관계에서 나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제 중년에 들어서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바라본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아직도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되었다고 보기 어려운 중년의 나이,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이들을 키워야하는 부모로서의 하루하루의 일상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가르치고 또한 공부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매우 복합적이다. 또한 이런저런 소소한 만남과 헤어짐의 관계들은 내가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그림의 소재들이었다. 중년여성으로서의 삶과 사랑은 나만의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내 주변의 뭇 여성들이 공유하는 삶의 모습이고 또한 그로부터 오는 즐거움과 괴로움이기도 했다. 어쩌면 우리 나이에 대부분의 여성들이 안고 있는 고통과 갈등이 있다.

이처럼 그 자신의 내면의 깊숙한 어떤 세계와 주변 환경과의 호응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관계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어졌다. 때로는 갈등과 화합으로 그녀의 삶은 엮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들은 사실은 내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삶의 장면들이 어느새 내 그림 속에 들어와 있었다. 복잡하고 미묘한 인생 중반의 나이, 이의 내면을 바라보고 화면에 표현하고자 하였다.

약력

박 지 예 (Park, Ji-ye)

  •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졸
  • 전북대 박사과정
  • 現) 전북대학교 겸임 교수
  • 개인전 : 2013 제1회 DIAS국제아트페어, 2013 서울아트쇼 (코엑스), 2014 art karlsruhe(독일 칼슈르에무역센터,갤러리), 2014 아트쇼 부산2014(벡스코 ,갤러리)
  • 단체전 : 시대정신과 동양회화의 표현의식(한원미술관), 최북미술관 기증작작전(최북미술관) 외 다수
  • 활동 (원묵회, 전북회화회, 인물작가회, 동질성, 전라북도미술대전 초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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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1

원 게재: 회원작품 / 회화지 21호(2014) 10쪽 · 원본 PDF 1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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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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