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작업노트

서진숙
서진숙
작품

작업노트
추녀끝에 걸어놓은 풍경은 바람이 불지 않으면 소리를 내지 않는다 바람이 불어야만 비로소 그윽한 소리를 낸다 인생은 무사평온 하다면 즐거움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힘든 일이 있기 때문에 비로소 즐거움도 알게 된다
날씨 탓일까? 아님 뭔가를 이룬 뒤의 허전함일까? 아니, 몇 년 동안 삶의 방향이 급회전한 탓일까? 빈 가을 들녘에 홀로 서있는 허수아비에 다를 것이 없고, 삶의 목표를 세워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하루하루 쫓아가는 행위에 불과한건 아닌지 뒤돌아보게 된다.
핑계 아닌 핑계를 대며 몇 년 동안 소홀했던 나의 꿈을 찾아 이젠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 또 하나의 조그만 행복의 문을 열어 내 자신의 생활을 즐겨 보련다.
- 스산한 바람이 스치는 10월의 가을밤에 -
약력
서 진 숙 (Seo, Jin-sook)
- 전북대학교 미술교육과 졸업
- 개인전 1회('95)
- 단체전, 교류전, 초대전 80여회 참여
- 현) 한국미협, 전북회화회, 전통미술연구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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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게재: 나의작업노트 / 회화지 17호(2010) 10쪽 · 원본 PDF 10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