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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시

이팝나무 꽃

이승훈

이팝나무 꽃

이승훈

지하 단칸 방

반 남은 창문에 걸쳐

퀴퀴한 냄새는 나가지도 못하고

뒤틀린 꿈만 꾸지요.

한 번쯤 햇빛도 보아야하고

바람도 들어야하고

비로소 빨래는 빨래가 되는 것인데

지상에 피우는 꽃

그 숨 막히는 지하를 알기에

하얗게 빛을 닮아서 피는

이팝나무 좀 봐요

하얀 이부자리 빨래로

하늘에 걸려 있네요.


이승훈

· 전북 군산 출생 ·2006년 대한문학 신인문학상 ·2005 제9회 군산벚꽃축제 전북백일장 일반부 운문 장원

· 제1회 아이올리브 인터넷 전국공모 최종심 가작당선 ·그림과 시집『빈들의 소곡』출판 ·전북문인협회, 익산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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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1

원 게재: 권두시 / 회화지 17호(2010) 2쪽 · 원본 PDF 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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