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진 작업실을 찾아서…
글 이봉금 (전북회화회 회원)

작가 약력
최윤진
- 生. 1990 군산
- 2013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졸업
- 2009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한국회화과 졸업
- 2013 초대전 – Night-Time Fancy (오블리제 갤러리 카페, 전주)
- 초대전 – New Heaven (차녀 갤러리 카페, 전주)
- 2013 제2회 전주 부채 단오 예술제 (한옥마을 부채문화관, 전주)
- 2012 제1회 전주 한옥마을 아트페어 (한옥마을 태조로쉼터, 전주)
- 단체전 4회
작가노트
늦은 밤 가져 나간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집 앞 호수공원을 산책한다. 산책은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 피로를 느낀 지친 내 몸과 마음을 쓰다듬고 위안한다. 고요한 수면 위로 반짝이는 형형색색의 조명과 은은하게 들려오는 음악 소리와 함께, 나뭇잎이 떨어진 촉촉한 흙을 밟으며 나 홀로 숲길을 거닌다. 흙냄새, 풀냄새 맡으며 터벅터벅 걷다 보면 마음속 깊은 곳 응어리졌던 설움과 아픔이 눈 녹듯 사라진다. 자연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아름다움과 자유를 경험하게 하고 내면을 치유해준다. 우리의 삶과 함께 호흡하고 탄생과 소멸을 반복하는 자연을 바라보면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무한한 창작의 영감을 얻는다. 이러한 나의 작업은 자연을 관심 있게 보고 관찰하며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모든 것을 느껴본다.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에서 나온 비현실적이고 자유로운 이상화된 세계에 대한 동경과 기대를 해보며 오늘도 나는 종이 위에 꿈을 펼친다. 나의 작품을 보고 모든 관람객이 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낯선 곳에서 자유와 휴식을 취하며 작품과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작업 방향, 특징
나의 작업은 변화하는 인간의 삶과 자연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상상과 은유를 통해 변환시킨 것이다. 나만이 가진 개성과 감성을 드러내며 마음속 이상향의 풍경을 그리고 늘 새롭고 신선한 일을 꾸미며 시도하고 변화한다. 작품마다 한복 입은 여인이 등장하는데 이는 서구화된 현대문명사회에서 쇠퇴하여가는 전통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내포되어 있다. 머리에 쓴 가채는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신분상승, 우리들의 이중성을 뜻한다. 갈수록 도시화되는 세계와 커지는 우리의 욕망은 멈출 수 없다. 그로 인해 자연의 오염은 더욱더 심해지고 삶에 지친 현대인들은 아름다운 자연을 그리워 할 것이다. 작품을 통해 사람들의 고단한 삶에 어둡고 힘든 길을 밝히는 희망의 등불이 되고자 한다. 모두가 행복하게 잘살며 동물과도 의사가 통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작품세계를 추구하고 싶다. 지루하고 제약된 상황에서 벗어나 힘들고 오염된 험한 세상 속에서 잠시나마 작품을 통해 보는 이들이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고 공감 할 수 있는 이상향이 되기를 바란다.
수록 도판


- 판독 참고: 약력의 '차녀 갤러리 카페'는 활자가 흐려 판독이 불확실합니다.
원 게재: 작가탐방 / 회화지 20호(2013) 38–39쪽 · 원본 PDF 38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