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만한 책
미술을 보는 101가지 통찰
〈킷 화이트 저 / 김노암 역 / 문학동네〉
미술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긴 짧은 메시지와 그를 입증하는 섬세한 드로잉을 통해 미술의 기술적이며 조형적인 문제에서부터 20세기 현대미술이 매달려 온 인생과 예술의 운명과 같은 철학적인 문제들에 이르기까지, 미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접하게 되는 창작과 감상을 위한 명제나 주장을 엄선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작지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1가지라는 수는 무한히 확대되는 이미지와 사물의 세계를 상징한다. 저자는 101개의 아이디어 또는 이야기를 통해 지난 시기 인류의 문화가 발전하면서 전개해온 미술의 의미와 형식의 변화를 폭넓게 스케치하며 흥미롭게 보여준다.
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
〈알랭 드 보통, 존 암스트롱 저 / 김한영 역 / 문학동네〉
알랭 드 보통, 인간의 고단한 삶을 보듬어 안는 예술의 아름다움과 매혹을 말하다!
인간의 영혼을 치유하는『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 이 책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알랭 드 보통이 예술의 치유 기능에 대해 특유의 철학적 글쓰기를 통해 써내려 간다. 알랭 드 보통과 미술사가 존 암스트롱이 대화를 통해 직접 엄선한 빼어난 예술작품 140여점을 선보이며 인생의 고난과 사랑, 자연, 돈, 정치 등에 아울러 예술과 미술을 즐기는 방식을 이야기한다.
알랭 드 보통의 섬세하고 위트 있는 필치가 이 책에 실린 예술작품을 더욱 빛을 발하게 하고 있는 이 책은 우리 삶으로 예술을 끌고 들어와 삶, 사랑, 일을 더욱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드는 예술의 가치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의 인생에는 좌절과 고단함을 항상 맛보지만 그것을 극복 할 수 있는 긍정의 힘 또한 지니고 있음을 훌륭한 예술 작품을 통해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화가가 사랑한 그림 / 현대미술가들이 꼽은 영감의 원천 152점
〈사이먼 그랜트 저 / 유정란 역 / 시그마북스〉
현대 미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옛 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화가가 사랑한 그림』. 이 책은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75명이 각각 영감을 받은 예술가의 대한 생각을 솔직히 기록한 책이다. 옛날 작가의 작품이거나 아직 살아 있는 작가의 작품을 꼽으며 영감을 주거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작품도 있고 작업에 영향을 미치거나 뇌리에 박혀 잊혀지지 않는 작품도 있다. 현직 미술가들이 작품을 보고 느낀 바를 솔직히 털어놓아 미술에 대한 신선한 시각이 담겨 있다. 미술가와 작품과 맺는 친밀한 유대 관계가 느껴지는 이 책은 미술가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시대 미술가들과 얼마나 깊은 관계를 맺는지 보여주며 색다른 해석 분 아니라 다른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드는 의문점, 감정, 내밀한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레이첼 화이트리드는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를, 에이야 리사 아틸라는 파블로 피카소를 좋아하는 예술가로 꼽으며 자신들이 과거의 미술과 어떠한 관계를 맺는지 이야기한다.
현대미술 100점의 숨겨진 이야기 / 다섯 살짜리도 그릴 수 있을 것 같은 현대미술
〈수지 하지 저 / 하지은 역 / 마로니에북스〉
한스 아르프부터 앤디 워홀 까지 현대미술의 숨겨진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19세기 말부터 현재까지 미술가의 작품으로 구성된『현대미술 100점의 숨겨진 이야기』. 이 책은 평단의 강한 반감을 불러온 100점의 현대 미술작품을 살펴보면서 새로운 작품이 당시 미술개념에 영감을 받아 그것을 논리적으로 확장시킨 방식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왜 현대미술이 아이들 그림과 차별성을 가지는지 분명하게 설명한다. 한스 아르프부터 앤디 워홀까지 작품 도판과 함께 각 작품을 문화적 맥락 속에 위치 시키면서 현대미술에 관한 매우 인상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현대 미술이 과거 수백 년의 사실적인 미술과 어떻게 다른지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미술관에 간 화학자 / 이성과 감성으로 과학과 예술을 통섭하다
〈전창림 저 / 어바웃어북〉
『미술관에 간 화학자』는 과학자의 눈으로 본 미술에 관한 이야기, 미술과 함께하는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명화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화학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미술의 태생적 기원을 화학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에이크, 밀레, 휘슬러, 미켈란젤로, 브뤼헐, 틴토레토 그리고 김홍도, 신윤복, 장승업 등 우리 화가들까지 조명하며 명화에 담긴 과학에 대해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물감의 화학적 질감으로 캔버스의 3D를 재현한 최초의 화가가 누구인지 살펴보고 에이크만의 섬세한 붓터치의 비밀이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한 아마인유라는 안료에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렘브란트와 밀레의 그림을 어둡게 변색시킨 화학물질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등 명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여준다. 청소년들에게 예술적 감성과 인문적 소양을 키우며 그 안에서 과학적 사고까지 함양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 판독 참고: '에이먀 리사 아틸라'(에이야 리사 아틸라), '해석 분 아니라'(해석뿐 아니라), '추천해 나가야 한다'(역설한다는 취지) 등은 지면 표기 그대로입니다.
원 게재: 여적 / 회화지 20호(2013) 92쪽 · 원본 PDF 92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