뭇사람은 소리치며 내세우지만 청산은 말없이 푸르구나. 잠깐 시선을 돌려 보면 자연의 소리가 다 노래 소리인 것을 알게 된다. 내일의 행복을 위하여 열심히 오늘을 산다고 하지만 행복은 지금 이 순간에 지나가고 있다고 한다. 마음이 행복한 이는 들꽃도 아름답고 작은 이파리에서 생명을 느끼는 가 보다.
엊그제 친아우를 먼저 하늘로 보냈다. 타국에서 업무 중에 불의의 사고를 당하여 아끼는 것을 이제 못보고 갔다. 평소 귀한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모든 것이 쓸쓸하고 외롭고 황망하기만 한 것을 느낀다. 그 마음을 추스르고 산다는 것이 또한 삶인 것이리라.
청산을 보면서 이제 나이 들었으니 나이에 맞게 나누고 돌아보고 놓아 버리는 습관을 가져야 하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