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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시 리뷰

오송규 초대展 — 심상-소요(逍遙) 하다

월하여정-2018 / 43x101cm / 화선지에 수묵, 2018
월하여정-2018 / 43x101cm / 화선지에 수묵, 2018

오송규 초대展

심상-소요(逍遙) 하다

일정: 2022. 10. 19 - 10. 30 장소: 콩세유미술관

심상-소요하다 20220825 / 85x114cm / 화선지에 수묵, 2022
심상-소요하다 20220825 / 85x114cm / 화선지에 수묵, 2022

수묵의 검고 깊은 먹색들과 부드러운 중, 담묵의 운용, 그리고 여백이 어우러져 이루어내는 대비와 조화는 화면에 나타나는 수묵의 번짐과 스밈을 통하여 이루어진 것들로 수많은 별들로 가득 채워진 밤하늘의 공간과 어둠속에 단순한 형으로 나타나는 숲과 별빛에 빛나는 강물의 표정, 구부러진 길 들을 여백으로 처리함으로써 화면에 채움과 비움의 조형의 공간을 이루어내게 된다.

세상은 가시적인 부분과 가시적이지 않는 부분으로 구분된다. 어둠은 가시를 비가시로 바꾼다. 나는 이런 비가시적인 심상의 공간이 좋다 이런 비가시는 나를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 나는 저 숲과 강에 살고 있는 특별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평범한 수많은 생명체을 상상하면 즐겁다. 그래서 만물이 드러나는 낮보다 모든게 덮어지는 밤이 좋다. 달과 별빛이 빛나는 저녁나절 숲속으로 나있는 길을 걸으며 무한한 심상의 세계로 빠져든다. 그 속에 새가 되기도 하고 별과 달이 되어 세상을 소요하는 꿈을 꾼다. 소요는 아무런 생각 없이 어슬렁거린다는 뜻으로 내가 자유롭다는 의식마저 없는 상태,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절대자유를 의미한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환갑입니다.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살아 갈 것인지 의미 있는 삶을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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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1

원 게재: 2022 전시 리뷰 / 회화지 29호(2022) 36쪽 · 원본 PDF 38쪽 ↗

이 지면의 도판

월하여정-2018 / 43x101cm / 화선지에 수묵, 2018오송규월하여정-2018 / 43x101cm / 화선지에 수묵, 2018
심상-소요하다 20220825 / 85x114cm / 화선지에 수묵, 2022오송규심상-소요하다 20220825 / 85x114cm / 화선지에 수묵,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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