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회화회창립전 : 중앙시장사람들展 — 1990. 5. 31~6. 13 얼화랑 —
〈전라일보 1990. 6. 2(토)〉
움직이는 시장통해 삶의본질 표출 — 全北繪畫會 창립전 「중앙시장 사람들전」 — (속週의 하이라이트)
개성있는 젊은 작가들주축 全北한국화에 새바람기대
우리 지역 한국화 발전에 새로운 장을 마련하게 될 全北繪畫會 창립전인 「중앙시장 사람들전」이 오는 6일까지 얼화랑(全州시完山구中央동)에서 계속된다.
이번 「중앙시장 사람들전」은 지난 1월에 결성된 全北회화회가 全州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삶의 형상들을 엮은 주제전으로 각기 개성이 뚜렷한 작가들이 하나의 공동주제를 놓고 의식을 표출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고 있다.
특히 이들은 단지 중앙시장의 풋풋한 생동감, 물건과 사람이 뒤엉킨 혼잡, 질퍽거리는 삶의 현장 등 만을 그려내는 데 그치지 않고 나름의 독특한 환경구조와 시장적인 속성에서 빚어낸 삶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하나씩 들추어 내고 있다.
작은 골목으로 이어지면서 구석마다에 덕지덕지 달라붙은 가난과 혼잡, 삶에 지친 피곤과 한스러움이 뒤엉켜 돌아가는 시장 모습, 그리고 이러한 중앙시장의 애환을 조용히 감싸고 있는 중앙성당, 또 처절한 삶의 현장을 길나로 마주하고 우뚝 솟아있는 초현대식 백화점과 호텔.
이들은 이처럼 독특한 중앙시장의 환경구조를 이지역 문화의 총체적 모습으로 파악하는 한편 물질과 정신, 현실과 희망, 좌절과 원망으로 뒤범벅된 우리 삶의 진실을 확인시켜 준다.
全北회화회는 동문중심의 편협된 테두리에서 탐구적인 자세를 갖지 못했던 도내 한국화단에 새로운 활력을 주기 위해 젊은 작가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모임으로 한국화의 기반 조성과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에 큰 몫을 할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앞으로 일정한 틀에서 벗어나 각자의 개성을 살린 작품전과 주제전 등을 통해 작가적 기질을 완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全北회화회 참여작가는 이철량 고재명 김자경 성민홍 유선영 이영현 이철규 이희춘 정미현씨 등이다.
[도판] ◇全北회화회창립전 「중앙시장 사람들」에 출품될 한작품 「무제」
〈전북일보〉
全北 繪畫會 창립전 「중앙시장 사람들」 노점상 哀歡을 날카롭게 투영 韓國畫의 현대화 可能性 보여
(판독불가: 세로짜기 신문 스크랩의 축소 재인쇄로 본문 판독 불가)
[도판] ◇성민흥作 「매매하는 상인들」
[사진] ◇全北회화회 창립전이 6일까지 全州 얼화랑서 열리고 있다.
◇「중앙시장 사람들」
13일까지 전주 얼화랑. 全北繪畫會의 주제전. 高載明 金慈炯 成玟洪 柳善榮 李永鉉·李喆奎 李喆良 李喜春 丁美泫 참여. (0652) ☎0323 6.8(금) 1990. 6. 4(일)
원 게재: 전북회화회 : 특집 / 중앙시장사람들에서 교동의 표정까지 / 회화지 1호(1993) 6쪽 · 원본 PDF 6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