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이 흘러 흘러 5백리길을 가면 남해 광양제철소 있는 광양만을 만나는디, 섬진강물이 임실군 덕치를 흐르고 옥정호를 내가 만난 것은 대학 다닐 때이다. 20여년전 일이다. 그 외진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던 KSJ 형님과 하루밤 묵었던 곳이다. 매혹의 산골 냄새가 너무 인상 깊었다. 감이 있고 고구마와 수수가 쪄서 나오고, 인심 좋은 동네 사람들이 좋았던 곳이었다. 다음날엔 섬진강 시인인 KYT 선생님을 만나고 집에서 창작에 몰두 하시던 모습과 이야기 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그땐 유명세 있는 시인은 아니 었으나 구수하고 친근하시어 툇마루에서 건네주던 감도 먹고, 소개해주던 들길도 걸었고 섬돌 같이 잘 다듬어진 징검다리도 건넜었다. 그 곳엔 詩가 묻혀 있다. 그 시를 가슴으로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