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업노트

강가에서
강가에서
약력
방 정 엽
- 전북대학교 미술교육과 졸업
- 한번의 개인전 및 다수의 그룹전, 단체전 등에 참여
- 현) 전북회화회, 한국미협 회원
작품

작업노트
강가에서
그대, 섬진강에 가본 일이 있는가.
아직은 이른 봄 매화꽃잎 강물 따라 흐르는 강마을에 가본 일이 있는가.
아카시아 향기 山河를 물들일 때 東侯 장구목 아줌마의 花煎에 막걸리 한사발 들이키고 흐르는 강물을 바라다 본 일이 있는가.
장마 비 뿌리던 어느 날 압록 다리에 서서 흐르는 강물을 내려다 본 일이 있는가. 이골 저골 황톳물 모여 세차게 밀고 내려가는 그 莊嚴함을 본 일이 있는가.
초가을 陽光이 눈부신 날 노오란 들 옆에 끼고 流流히 돌아가는 푸르디 푸른 강물을 눈이 시리게 본 일이 있는가.
아니, 아무 것 가진 게 없을 때라도 섬진강에 가볼 일이다. 어머니의 품처럼 溫和한 모습으로 南道 땅 숨결을 담아 흘러내리는 이 강변에서 한 번 쯤은 인생의 悔을 돌이켜 볼 일이다. 그렇게 한참을 돌아다 볼 일이다.
〈民中 방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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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게재: 나의 작업노트 / 회화지 10호(2002) 12쪽 · 원본 PDF 12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