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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작업노트

빈 집을 위한 곡

이승훈

작품

이승훈
이승훈

작업노트

가을은 짙어만 간다. 퇴색해버린 나뭇잎을 생각하면은 슬픔이 나온다. 옷깃을 여미게 하는 한기가 가슴을 적시면 화려했던 뒤 안의 길을 바라다보게 한다. 화려한 꽃 뒤에 오는 슬픔. 손에 잡히지도 않고 앞으로도 올 것 같이도 않은 꿈결 같은 세월 속의 이야기가 그립다. 무엇을 놓고 갈 것인가. 흔적 없이 조용히 사라져 주는 것이 좋을 듯 싶기도 하다. 이름 한자 이 세상에 내놓으려고 온갖 만행을 짓는 일은 하지 말아야지 않을까? 빈 곳, 빈 잔, 빈 살림살이, 빈 저금통, 빈 호주머니, 빈 하늘, 빈 집.... 마리아와 영면을 하는 저 가냘픈 죽음, 그 뒤 안에 오는 빈 여운, 우리는 그의 이름으로 다시 산다고 한다. 그리고 빈 호주머니를 차고 그의 곁으로 다가간다고 한다.

약력

이 승 훈

  • 全州大學校 美術教育科 卒 同 大學院 美術科 卒業
  • 個人展 1回(全北藝術會館)
  • 東으로 韓國現代美術展(中國西安美術學院美術館)
  • 全北人物列展(全北藝術會館)
  • 傳統의 힘, 韓紙와 毛筆의 造形展 外 多數
  • 現) 山墨會, 志朋展, 全北繪畵, 韓國美協, 傳統美術教育研究會, ART, 益山古蹟研究會, 天秤文學會 會員, 群山大成中學校, 羅浦中學校 勤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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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1

원 게재: 나의작업노트 / 회화지 12호(2004) 13쪽 · 원본 PDF 13쪽 ↗

이 지면의 도판

슬픔 / 93×63cm이승훈슬픔 / 93×6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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