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리뷰
옛날에는… 이철규 수묵전
기간 : 2004. 6. 11~6. 16 장소 :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도판] (작품 이미지 / 크기·재료·연도 미상)
이야기 구조의 그림
단호하게 칠해진 색채로 뒤덮힌 표면, 어딘가에 자잘한 균열/크랙이 번져나가는 화면 위에 몇 가지 도상들이 얹혀져 있다. 화면의 강한 색감 속에 그 도상의 이미지들은 풍경 속의 초점이 되어 출몰한다. 이 같은 이철규의 작업은 최근 동양화의 흐름을 화면 위에 압축해서 표현하였다. 수묵과 채색, 평면과 입체, 형식과 내용, 전통과 현대 등의 대비는 상대적인 것들이 함께 동거한다. 이 모든 것들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전통적인 미감과 문화적 층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건네 온다. 그의 그림은 결국 이 이야기 구조로 통어되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준다.(박영택 / 미술평론가, 경기대학교 교수)
[도판] (작품 이미지 / 크기·재료·연도 미상)
[도판] (작품 이미지 / 크기·재료·연도 미상)
'옛날에는…'은 한폭의 민화 또는 풍속화를 보는 듯 하다.
이철규의 그림은 아름다움에의 찬사 이전에 우리가 잊어 버리고 있거나 잃어버린 사실을 일깨워주고 되찾아 준다. 그의 관심은 현실세계와 동떨어진 옛날을 반추함으로써 메마른 우리들 감정을 적셔 주려는 데 있다.(신항섭 /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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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게재: 전시리뷰 / 회화지 12호(2004) 24쪽 · 원본 PDF 24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