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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전국 청소년 전통회화(한국화) 실기대회

인 사 말

이환배(전북회화회 회장)

문화비평가나 문명론자들이 21세기는 문화의 세기가 될 거라고 예견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구 중심의 미학적 체계가 아니라 동아시아의 생태학적인 생명론적인 상생의 미학이 후기 산업사회의 제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육 현실은 여전히 서구 중심의 교육철학과 미학에 근거하여 초중고 미술 교육이 이루어 지고 있어 전통교육은 숨쉴 곳도 적은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미래학자들은 21세기는 문화가 경제를 창출하는 시대라고 말합니다. 후기 산업사회에서 형성된 서구 중심의 현대미술은 분석적이고 테크놀러지 중심적인 서구 철학의 울타리 안에서 이루어져 조형 미술 전반에 전통적 가치와 심미관을 밀어내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또한 서구 중심의 조형론이 모든 미술교육의 주류로서 자리매김 함으로 전통미술과의 심각한 불균형을 낳게 하였습니다. 서구 분석주의적 조형론을 바탕으로 한 현대미술이 우리에게 남겨준 긍정적인 요소는 통념과 상식을 거부하는 정신, 실험성과 표현과 재료의 확대등이다. 그러나 현대미술은 대중들에게 너무 난해하고 어려운 미술이 되었다. 또한 인간의 무의식속에 있는 미적 감동의 원형질을 자극할 만한 부분이 적고 한계가 있음을 지난 반세기를 통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전통회화에서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가올 세계화 시대에 요구되는 것은 지역성과 전통성을 바탕으로 한 보편성을 획득한 양식과 개념들이 필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우리의 전통을 이해하는 교육이 먼저 선행되어야 글로벌 시대에 오히려 경쟁력이 있는 예술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전통에 대한 미학적 접근, 철학적 인식, 고대 텍스트에 대한 새로운 해석 등도 함께 추구해야 될 과제입니다. 청소년 전통회화 실기대회는 이러한 제 문제를 풀어가는데 한 방식과 실천적 행동으로 추진되어온 행사입니다. 아직 시작이 미진하여 그 영향력이 매우 적기는 하지만 주변의 관심 있는 분들에 의해 회를 거듭할수록 질과 양에서 향상되리라 기대합니다.

전통에 대한 무관심과 몰이해는 결국 자국의 문화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교육현장에서부터 지필묵에 대한 철학적 사고와 실제 사용을 통해서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전통회화 실기대회를 통해서 우리의 전통을 이해시키고 전통회화의 정신적 계승과 전문가를 배출하는 초석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주는 밑거름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실기대회를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우진문화재단 이사장님과 각 미술대학 교수님들, 여러모양으로 협조해주신 미술 관련 종사자들, 전북회화회 회원님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전통회화의 맥을 이어가는 미술제가 되도록 또한 보다 많은 청소년들에게 예술적 상상력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산 체험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애정어린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환 배 (전북회화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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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1

원 게재: 제2회 전국 청소년 전통회화(한국화) 실기대회 / 회화지 12호(2004) 43쪽 · 원본 PDF 4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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