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시
기다림
기다림이란 나와 당신이 가까워지고 있는 시간의 틈새다
가까이, 좀더 가까이를 왜치며 만나기 위해 기다림의 너트를 조인다. 시간을 늦추거나 이미 다른 길로 마음을 휘었다면 십 년 백 년을 기다렸다 해도 기다린 것이 아니다 목마른 시간만 허공으로 날렸을 뿐
기다림이란 참는 아픔이다 아픔이 없는 화살은 순간을 못 참아 긴 시간을 뚫고 날아간다. 가서 뉘 가슴 한복판을 뚫는다, 하지만 부활의 시간은 영원을 참는다.
당신을 기다린다, 영원의 후일까지 나는 얼마나 많은 목숨을 소화해야 할까
주검이 눈동자를 파낸다, 해도 나의 기다림은 썩지 않을 빛일지니
당신을 기다린다. 영원 그 후일까지.
약력
이운룡 문학박사
1964~69 「현대문학」시 3회 추천완료 「월간문학」문학평론 당선 / 시집 「산새의 집에는 창이 없다」 등 11권 시론집 「시와 역사현실의 명암」 등 10권 / 현재 세계한민족 작가연합 부회장, 모악문학상, 목안문학상,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서울시문▢ 향토문화대상, 2003대한민국 향토문학상(월간문학) 동리상, 한성기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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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게재: 권두시 / 회화지 15호(2007) 2쪽 · 원본 PDF 2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