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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찾아서

전라남도 보성군립 "백민미술관"

이광원 (전북회화회 회원)

↓ 가볼만한 미술관

오늘날 우리는 생활 주변에서 쉽게 미술작품을 접할 수 있다. 번거롭게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찾지 않아도 신문, 각종잡지, 화보, 광고, 인쇄물은 물론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공간에서도 미술 작품이나 시각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 그렇지만 박물관 미술관은 진품의 예술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진품을 통해 감상의 느낌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문화공간이다. 아울러 오늘날에는 문화에 대한 교육을 위해 다양한 유형의 프로그램을 시도하는 사회교육기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가볼만한 미술관을 소개한다.

백민미술관 전시실 내부 관람 모습
백민미술관 전시실 내부 관람 모습
백민미술관 전경 (보성군)
백민미술관 전경 (보성군)

보성군 문덕면 죽산리 산 122-1번지

국도(광주~고흥군)상 대원사 입구 안내판에 따라 콘크리트 포장길을 가다보면 2km 지점 우측산 허리에 자리잡고 있다. 연건평 1.190, 총 소장품 490점이다. 보성군 출신 서양화가로 국전 심사위원을 지낸 백민(白民) 조규일(曺圭逸)이 자신의 작품과 소장하고 있던 국내외 유명화가의 회화작품 350여점을 보성군에 기증하고 보성군이 폐교된 초등학교를 미술관으로 신축하여 문을 열었다. 전시실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다. 1층에는 조규일 화백실과 동양화실, 국제관이 있는데 이중 동양화실에는 지역출신 서예가들의 작품과 조선후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국제관에는 북한 공훈미술가들의 작품과 제정러시아 시대의 목판성화를 비롯한 러시아의 보물급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2층에는 국내외 유명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자연채광방식을 채택한 2층 전시실은 자연광속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국내 유일의 군립 미술관으로 향토작가인 백민 조규일 화백의 작품과 소장품(국내외작품), 사재를 기증받고 국비, 도비, 군비의 지원을 받아 건립하였으며 1993년 12월 29일 개관하였다. 국내에서는 보기드물게 완전자연채광 시설이 되어있어 가볼만한 미술관이라 소개하고 싶다. 현재 백민화백의 작품등 국내외 작품 1000여점을 소장, 전시하고 있다. 미술관 건립을 위해 서울과 지역작가들에게 작품을 수집하였으며 일본의 미술관을 오가며 미술관 건축에 참고하였다. 현재 국내에 국·공립 미술관은 8개소이며 그 중 본미술관은 군내 유일의 군립 미술관이다.

달.뫼.미.술.관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 용수리 용운마을의 작은 하천가에 있는 미술관으로, 2006년 5월 18일 개관하였다. 창평면을 감싸는 산울타리의 주봉인 월봉산(月峰山)을 한글로 옮겨 달뫼미술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미술관은 마을의 낡은 마을창고를 개조하여 만들어졌다.

달뫼 미술관은 '한국 사실주의의 산실'을 지향하는 곳으로, 주로 사실주의 작품의 기획·초대전을 연다. 1980년대에 한국 리얼리즘 미술을 주도한 '현실과 발언' 그룹 회원으로 활동한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의 신경호 교수가 설립하여 관장을 맡고 있다. 미술관으로서의 기능은 물론 마을의 문화센터의 역할도 하는 곳이다. 관람시간은 11:00~19:00이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달뫼미술관 외관 (담양군)
달뫼미술관 외관 (담양군)

명.지.미.술.관

전라남도 담양군 고읍리에 위치한 명지 미술관은 자연과 더불어 예술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공간입니다. 1700여 평의 부지에 미술관과 1500여 평의 야외 조각 공원과 무대 공간이 갖추어져 있고 접근성이 좋아 관람객을 유도하는 문턱이 낮아 언제든지 관람객들이 찾아와 쉽게 관람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명지 미술관은 사진작가 강봉규가 소장 하고 있는 미술작품을 여러 사람들과 함께 공유 하고자 하는 뜻으로 1997년에 갤러리 명지원을 처음 개관 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2007년 2월, 1종 미술관으로 등록 명지미술관으로 재개관 하면서 지역의 문화 예술 및 도시와 농촌 사이의 문화와 격차를 해소 하기 위해 전시, 공연, 교육, 세미나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고 뿐만 아니라 지역구성원의 예술활동을 발전 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어 이를 위하여 명지 미술관이 지향 하는 활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활동하고 주목 받는 작가를 소개하며 기획전시, 초대전, 소장전 등을 통하여 다양한 전시를 보여주는 미술관의 공간이 되고 전시 이외에도 각종 공연과 이벤트 및 교육활동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찾아와 미술관을 어렵게 느끼지 않고 즐거운 배움의 장소로 인식 할 수 있는 친근한 미술관이 될 수 있는 곳입니다. 명지 미술관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 및 그 밖의 우리사회에서 소외된 계층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문화 예술 교육프로그램에 힘쓰고 있으며 예술로써 소통 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 하고 있고, 또한 사진의 "바른 시각을" 위한 무료 사진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명지미술관 전시실 내부 (담양군)
명지미술관 전시실 내부 (담양군)

다.산.미.술.관

전라남도 화순군은 수려한 자연 경관과 풍부한 자연으로 예부터 살기 좋은 고장이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예술의 꽃을 피웠던 예향의 고장입니다.

우리나라 남종화의 태두로 일컬어지는 학포 양팽손, 한국 서양화화단의 개척자이자 국내 인상파 회화의 거두로 평가를 받고 있는 오지호 화백이 태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다산미술관은 2001년 4월 8일, 전남 화순군 남면 다산리 455번지 일원, 이천여 평의 대지에 연건평 백 오십평의 건물로서 사십여 년 간 교육계에 몸 담아오신 '다산' 이판석 선생님께서 1997년 괌 추락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가족들의 뜻을 기리고, 평소 본인 및 자제 작품을 전시 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과 그 동안 오랜 숙원 사업이셨던 미술관을 본인의 고향이고 생가인 부지에 미술관을 개관하였습니다.

다산미술관 야외 조각 앞에 선 관람객 (화순군)
다산미술관 야외 조각 앞에 선 관람객 (화순군)

지난 2001년 4월부터 한 달간 다산미술관 개관 기념 초대전을 통해 광주 전남의 중견작가 36명을 초대하여(한국화: 김대원, 김재일, 김재민, 김정숙, 노경상, 박광식, 백현호, 조광섭, 이만식, 이정래, 김인화, 하완식, 하철경, 허임식, 서양화: 김대성, 김진열, 노의웅, 류영도, 손영선, 이강일, 이영식, 장지환, 정영순, 최성훈, 김준호, 조각: 김행신, 박영선, 박성호, 전병근, 최규철, 최만길, 시각디자인: 강인호, 손영환, 선용수, 이창호)전시했으며, 2005년 5월 17일부터는 제1회 주암호 살리기 포스터전 및 공모전을 통해 순천시, 화순군, 승주군, 보성군의 초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예선을 통과한 작품을 심사, 대상, 은상을 전시함으로써 환경청, 전라남도 교육청, 순천시 교육청, 화순교육청, 보성교육청 등의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주암호를 배경으로 건립하게 된 다산미술관은 현대적이면서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미술을 사랑하는 동호인과 도 군민의 다양한 문화적 공간, 자연 속의 열린 문화 공간으로 자리 매김 할 것입니다.

가족들을 잃고 미술관을 개관하여 좋은 작품들을 소장하고 계시며 한쪽 터전에는 조롱박을 직접 심어 박공예를 하시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셨습니다. 작품들에 몸을 기대어 살아가시는 것 같았습니다.

다산 이판석 선생님은 우리를 환영했고 다시 만남을 약속하며 조롱박 몇 개를 선물하셨습니다. 노을속에 점점 멀어진 선생님의 모습을 다시 뵙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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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1지면 2지면 3지면 4

원 게재: 미술관을 찾아서 / 회화지 17호(2010) 58–61쪽 · 원본 PDF 58쪽 ↗

이 지면의 도판

백민미술관 전시실 내부 관람 모습가볼만한 미술관 — 이광원백민미술관 전시실 내부 관람 모습
백민미술관 전경 (보성군)가볼만한 미술관 — 이광원백민미술관 전경 (보성군)
달뫼미술관 외관 (담양군)가볼만한 미술관 — 이광원달뫼미술관 외관 (담양군)
명지미술관 전시실 내부 (담양군)가볼만한 미술관 — 이광원명지미술관 전시실 내부 (담양군)
다산미술관 야외 조각 앞에 선 관람객 (화순군)가볼만한 미술관 — 이광원다산미술관 야외 조각 앞에 선 관람객 (화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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