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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시

우렁각시의 꿈

김한하

우렁각시의 꿈

김 한 하

가끔 나는 누군가의 우렁각시가 되고픈 꿈을 꾼다.

남루하고 우울한 그의 집을 구석구석 거품 많이 나는 비누로 깨끗하게 닦아 놓고

하얀 찔레꽃 향기 가득 넘치게 채워 두리라.

맛있는 한 끼의 식탁과 그가 나를 상상할 수 있는 촛불 하나 밝혀두고

하룻밤 꿈에서 깨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오늘도 나는 누군가의 우렁각시 꿈을 꾼다.

필자 약력

김 한 하

  • 백제예술대학 방송시나리오학과 졸업
  • 대한문학<시>등단
  • <온글 문학>편집장
  • 〈숲길 따라 물길 따라〉공저
  • 〈우렁각시의 꿈〉개인 시화집 출간
  • 〈쉬엄쉬엄 걷는 전주 생태길〉공저
  • 〈나무 할머니의 옛날이야기〉출간

  • 지면 배경: 별빛이 흩뿌려진 청록·보라 수채 톤 배경 이미지(작가 표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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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1

원 게재: 권두시 / 회화지 19호(2012) 2쪽 · 원본 PDF 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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