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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시

가을을 보내면서 (p.19)

가을을 보내면서 (p.19)

이 광 원

내가 물들인 말이 강물에 씻겨가도 같은 사람 음성이다. 그 창가, 강변의 나무, 새털구름, 낙엽 떨어지는 소리 이 모든 것 생각이 깊어질수록 내 노래는 기도가 되고 눈물 젖은 속삭임이 되고 흐느끼는 물결이 되고 죄 없는 추억이 어찌 그리 미운 건지 잊었는데, 잊어서 깡그리 잃었는데 문득 와서 아리도록 그립다가 다시 멀어저 가는 건지 날리는 낙엽은 차가운 눈보라 가을, 햇살만 고개 숙인 나를 비추는.


이 광 원 (Lee, Kwang-won)

  • 자유문학으로 등단
  • 국제 해운문학상 본상 수상
  •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전주시인협회 회원
  • 現)전주문인협회 부회장
  • 現)한국미술협회·전북미술협회·전주미술협회 회원·전북회화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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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1

원 게재: — / 회화지 22호(2015) 19쪽 · 원본 PDF 1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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