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작가 인터뷰 — 오은진
오은진
-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 개인전 2018 공존 展 (연석산미술관,완주)
- 단체전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설치전시 (목포문화예술회관, 목포), 동상의 신바람 (연석산 미술관,완주), 戊戌年 개띠전 (연석산 미술관,완주)
2017 OPEN_ER (누벨백 미술관,전주), 동상의 신바람 (연석산 미술관,완주), 丁酉年 닭띠전 (연석산 미술관,완주) 2016 동상의 신바람 (연석산 미술관,완주)
집이 있다. 이 집에는 사람이 산다. 하지만 사람만 있지 않다. 조용히 잠들어 있는 인형도 있고 책도 있다. 화분에 담겨있는 식물도 있다. 도구도 있고,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있다. 없어서는 안될 물도 있으며 공기도 있다. 누군가의 집에는 함께 사는 애완견이 있다. 문이 열린 틈 사이로 몰래 들어왔던 벌레도 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는 많은 것들이 인간과 같이 삶을 살고 있으며 존재하고 있었다.
글 유예빈 (전북회화회 회원)
어느 날 화분을 보고 '지구에 인간이 삶을 이루고 사는 것과 같이 화분에도 그들만의 삶이 존재할까?'라는 생각에 작업을 시작했다. 동양에서는 물(物:만물)이라는 글자에 동물과 식물 그리고 인간을 내포하고 있다. 이것은 자연의 이치가 자연현상과 인간에게도 적용된다는 사고 때문이다. 그를 기반으로 나의 작업은 내가 기르던 화분을 시작으로 하여, 우리는 인간의 삶만을 생각하며 살아가지만, 사실은 만물이 공존하고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주제로 삼고 있다. 그에 따라 인간 사회가 상징적으로 표현된 집들과 그 안에서 많이 길러지는 화분 또는 자연물들이 주소재가 되며, 의식하지 않으면 쉽게 인식하지 못하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서정적으로 드러내고자 했다. 그것은 대상의 크기변화나 빛의 사용을 통해 이루어지며, 우리가 인지하지 못했던 삶을 마치 발견한 듯이 신비스럽고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보여주고자 하였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전북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4학년 졸업예정자 오은진입니다.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해 말씀 해 주세요.
저는 공존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했습니다. 우리의 일상 공간인 집 안에 또 다른 존재를 상징하는 작은 빨간 집을 표현함으로써 공존을 보여주었습니다.
'공존'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어느날 화분을 보고 '인간이 삶을 이루고 사는 것과 같이 그들도 인간과 같은 삶이 존재할까?'라며 떠올렸던 경험을 통해 공존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업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또는 강조하고 싶은 표현은 무엇이었나요?
우리가 일상에서 늘 보던 실내풍경 또는 사물들에게 빛의 표현을 통해서 생명을 불어 넣어 보는 이로 하여금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을 하려고 했습니다. 달은 해의 빛을 받아 깜깜한 지구를 밝혀주는데, 작품에서 달을 등장시킴으로써 저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었습니다. 또, 넝쿨같은 이름모를 식물이 돋보이게 보여주었는데, 그것들은 현실과 비현실을 연결해주는 매개체 역할로서 신비로운 색감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앞으로의 진로계획 및 작업방향은 어떻게 되나요?
우선 저는 동대학원에 진학하여 작업과 이론 공부를 할 계획입니다. 학부 때 많은 이론수업을 들으면서 흥미를 느꼈고 학예사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예사를 하면서 작업도 병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의 작업 방향은 지금의 작품을 연장선으로 주 재료는 한국화 전통재료를 사용하지만 새로운 기법과 재료를 활용하여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조형세계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원 게재: 예비작가 인터뷰 / 회화지 25호(2018) 28–29쪽 · 원본 PDF 28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