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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김영란의 여덟번째 이야기 품다

김상기 기자

김영란의 여덟번째 이야기 품다

보통 사람들은 화려함에 주목을 하지만 작가는 내면 즉, 씨방을 바라보고 보여지지 않는 어쩌면 사람들이 외면 하는 그 자체를 표현하고 싶었다 한다.

2018. 10. 29-11. 10 gallery 숨

글 김상기 기자

김영란, 23x23.5cm(x18) 가변설치 / Pen on paper, 2018
김영란, 23x23.5cm(x18) 가변설치 / Pen on paper, 2018

작가는 생을 다한 식물의 텅빈 몸을 그린다. 활기 너미는 봄-여름-가을...을 보내고, 11-12월 쯤의 풍경을. 하지만 끝이 아니라 시작에 대한 이야기다. 씨를 품고 있어서다.

생의 시작점은 씨앗이 아닌 씨앗을 품고 있는 씨방이라고 말하는 전시다. 인간의 시작점은 아이가 아니라 어머니라는 의미도 된다. 그래서 누군가의 딸이었으며 어머니이기도 한 50대 후반 작가 자신의 이야기다. 지금껏 꽤 여러번 김영란 작가의 전시를 봐왔으나 내 눈엔 그냥 좋은-잘 그린 그림이었을 뿐이다. 그러다 오늘 이 그림들이 쏘옥 가슴속으로 들어왔다. 지금껏 봐온 작가의 그림은 모두 그 시점에서의 작가 자신이었음을 알게 됐다. 내가 만약 50대 후반의 여성 이었 다면 하루종일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을 것이다.

김영란 작품 — 씨방·목화 소재 펜화
김영란 작품 — 씨방·목화 소재 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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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1

원 게재: 기자의 눈 / 회화지 25호(2018) 42쪽 · 원본 PDF 4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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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23x23.5cm(x18) 가변설치 / Pen on paper, 2018김영란의 여덟번째 이야기 품다김영란, 23x23.5cm(x18) 가변설치 / Pen on pap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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