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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만한 책

편집부

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 : 손철주의 동서양 미술 산책2 (양장) 〈 손철주 저 | 생각의나무 | 2006년 11월 〉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는 1998년 초판 발행 이래 미술교양서 최고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으며, 전문가들로부터 90년대를 대표하는 책 100선으로 뽑히기도 했다. 작가들의 덜 알려진 과거에서 끄집어낸 이야기, 동서양 작가들의 빗나간 욕망과 넘치는 열정, 좀처럼 읽히지 않는 작품에 숨겨진 암호, 흥미진진한 미술시장 뒷담화, 푸근한 우리네 그림이야기 등이 담겨 있어 미술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한국화를 비롯하여 중국화, 일본의 우키요에, 서양화, 팝 아트, 체 게바라 사진, 괴짜 사진가 헬무트 뉴튼, 그에 더불어 고려 다완이나 토우, 옹기 등 옛 사물에 담긴 추억의 정조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그림을 읽어주고 있다.


새빨간 미술의 고백 : 우리가 미술관에서 마주칠 현대 미술에 대한 다섯 답안 〈 반이정 저 | 월간미술 | 2006년 07월 〉

미술관에서 의미는 커녕 앞뒤, 위아래조차 구분되지 않는 현대 미술 작품 앞에서 좌절한 적이 있지 않은가? 독특한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젊은 미술 평론가 반이정이 난해한 현대 미술에 칼을 빼들었다. 2003년부터 〈중앙일보〉에 1년간 연재됐던 칼럼 「반이정의 거꾸로 미술관」을 토대로 한 이 책은 '난해한, 기발한, 엽기적인' 이라는 수식어와 동격으로 간주되는 가장 최신의 미술 경향이 반영된 60여 점의 작품을 골라 한 조각 조각 잘라보며 그 의미를 풀어냈다. 미술, 알고 보면 별거 아니라고.

이 책은 기존의 미술 책들이 근대 이전의 미술, 기껏해야 1950~1960년대의 팝 아트의 언저리에 국한된 작품을 소개하는 한계에서 벗어나 '동시대 미술'의 근황을 소개한다.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미술가들이 2000년 전후 내놓은 따끈따끈한 작품을 통해 우리가 지금 미술관이나 갤러리로 나가면 바로 마주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현대 미술'과의 만남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출발이 된 「반이정의 거꾸로 미술관」을 〈중앙일보〉에 연재했고, 현재 〈한겨레21〉에 「반이정의 서울 보기」를 연재하고 있다. 그가 번역한 책으로 『에드바르드 뭉크』를 만날 수 있으며, 지금은 성신여대에 출강하고 있다. 더 궁금하시면 www.dogstylist.com에 방문하시길.


나의 꿈, 유럽 미술관에 가다 〈 허은경 저 | 삼우반 | 2007년 09월 〉

젊은 미술사학도인 저자가 유럽 미술관을 순례하고 나서 미술관의 내력과 그곳에 소장된 명화들에 대해 꼼꼼하게 서술하여둔 책이다. 영국-벨기에-네덜란드-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의 40여개의 유럽 미술관을 차례로 다루었다. 루브르 박물관과 같은 방대한 규모의 유명 미술관뿐만 아니라 그림 한 점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는 조그만 미술관까지 살펴보았다. 이 책은 도시별로 묶어 7장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예비 여행자에게는 안내서의 성격을, 또한 일반 독자들에게는 직접 그곳에 가지 않고서도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 가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신화나 신화를 주제로 한 명화들에 숨겨진 의미와 감상 포인트, 재미있는 일화 등을 3000여 점의 도판과 함께 쉽게 서술하였다. 지은이는 성서를 위한 작품에서는 관련된 성서 속의 이야기를 자세히 설명하여 줄 뿐 아니라 도상학적 해석을 통해 그림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명화의 표현 방식을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속에 담긴 의미와 교훈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여 주어 독자들에게 좀더 쉽게 명화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동양미술사 (상) : 중국 〈 한정희,배진달,한동수,주경미 공저 | 미진사 | 2007년 04월 〉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인도, 서역, 동남아시아 모두 5개 지역의 동양 미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개설서. 각 지역 전공자 10명이 참여하여 선사시대부터 1945년경까지 시대별로 개관하였다. 우리나라와 가장 밀접한 중국과 일본은 회화, 조각, 건축, 공예 각 분야를 해당 전공자들이 집필하여 전문성을 높였다.


어느 미술사가의 편지 (양장) 〈 강우방 저 | 솔 | 2007년 11월 〉

한국의 대표적인 미술사가로 손꼽히는 강우방의 4번째 예술론집. 작가는 신라 불교미술과 석굴암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며 지난 40여년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실장, 경주국립박물관 관장 등 문화유산 유물의 현장에서 미술사 연구에 전념하였다. 이 책은 그의 학문적 변화과정과 심경의 변화를 소상히 밝히면서 그의 독자적 이론이 어떻게 형성되어가는지를 소상하게 기록하였다. 작가는 서양문화의 관점에서 동양문화를 바라보는 기존의 관점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을 계속해왔다. 그는 이 책을 통하여 그동안 격하되어왔던 고구려의 조형미술에 주목한다. 작가는 그리스나 중국은 물론, 더 넓게 동서양이 모두 같은 우주관과 인생관을 지니고 있었음을 설명하면서 가장 역사가 긴 조형예술의 올바른 보존과 해석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생산적으로 만들어내는 담론은 우리에게 새로운 파장을 일으킨다. 이 책은 한국미술사연구원 개원3주년을 기념해, 홈페이지 www.kangwoobang.or.kr에 있는 자유게시판 글 가운데 2004년 9월부터 2007년 5월까지의 글을 엮은 것이다. 작가의 다양한 학문적 스펙트럼과 예술관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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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1

원 게재: 전북회화-여적 / 회화지 15호(2007) 76쪽 · 원본 PDF 7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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