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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노트

회원작품 — 이진숙

작품

깊어가는 가을
깊어가는 가을

작업노트

시속 60km로 달려온 사간들이었다.

언제나 그 자리에 그 모습 그대로 일 것 같은 자연도 이런 속도라면 변하지 않을 장사는 없을 것이다.

쉬엄쉬엄 가고 싶은데 오늘 하루는 쉬어가고 싶은데, 내 뜻과는 상관없이 뒤에서 마구 밀쳐대니 가뿐숨을 몰아 쉴 틈도 없다. 그러다가 언젠가는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끝내 쉬어 버리는 때가 있을 것이다.

그때가 언제인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오늘 하루도 시속 60km의 속도로 달려 여기까지 왔다. 그러나 내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생각들은 여유있게 나긋하게 표현하고 싶다. 온 몸을 드러내고 있는 짙어가는 가을 나무들처럼…

※ 첫 문장 "사간들이었다"는 지면 표기 그대로임(문맥상 '시간들'으로 보이나 교정하지 않음).

약력

이 진 숙 (Lee, Jin-sook)

  • 원광대학교 졸 ●개인전 7회 ●단체전 및 초대전 다수 참여 ●현) 한국미협, 원묵회, 전북회화회, 전통미술교육연구회 회원 ●봄바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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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1

원 게재: — / 회화지 24호(2017) 19쪽 · 원본 PDF 17쪽 ↗

이 지면의 도판

깊어가는 가을 / 140×70cm / 장지에 수묵채색, 2017이진숙깊어가는 가을 / 140×70cm / 장지에 수묵채색,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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