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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

읽을 만한 책

(무기명)

읽을 만한 책

게이트웨이 미술사 — 미술의 요소와 원리, 매체, 역사, 주제 | 미술로 들어가는 4개의 문

〈데브라 J. 드위트, 랠프 M. 라만, M. 캐스린 실즈 지음 | 조주연, 남선우, 성지은, 김영범 옮김 / 이봄〉

만일 당신이 미술에 대해 알고 싶다면, 가장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도구는 다름 아닌 책이다. 그러나 책을 펼치기만 하면 어려워 보이는 미술의 세계가 당장 당신의 눈앞으로 다가설 것만 같다. 그런데,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무려 100년 전에도 미술을 알고 싶던 독자는 존재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미술 세계로의 입문은 서양 어느 지방의 고대 벽화에서 시작하는 것이 정설처럼 굳어져 있으며 미술의 세계란 곧 중세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서양 미술사에 국한돼 있다. 이제, 다른 방식으로 미술을 바라보라. 바로 당신만의 방식으로! 이 책은 고대부터 시작해 현대에 이르는, 시대사적으로 미술을 바라보는 방식에서 완전하게 탈피했다. 따라서 미술의 요소와 원리, 매체, 역사, 주제 등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미술을 보는 방식의 주도권을 온전히 독자에게 쥐어준다.

지적 공감을 위한 서양 미술사 —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미술의 모든 것

〈박홍순 지음 | 마로니에북스〉

좋은 작품과 그림을 만나도 그들이 건네는 이야기를 제대로 들을 수 없다면 그것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다. 『지적 공감을 위한 서양 미술사』는 좋은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인문학과 철학을 넘나들며 미술에 대한 지식을 확장시킨다. 때로는 많은 것이 함축된 묵직한 이야기를, 때로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잠자고 있던 우리의 사유를 깨워 수준 높은 미술 감상으로 이끈다. 이 책은 한때의 유행처럼 얄팍하고 가볍게 소비되는 책이 아니라 두고두고 곱씹고 사유하면서 시시때때로 꺼내보는, 책장 한편에 오래도록 자리 잡을 든든한 미술 인문 교양서이다. 평소 미술에 대한 지적인 호기심과 갈증을 느껴온 독자라면 이 책이 만족스럽게 채워줄 것이다.

미술사 아는 척하기 — 한 권으로 끝내는 미술사 다이제스트

〈리처드 오스본 지음 | 신성림 옮김 | 나탈리 터너 그림 | 팬덤북스〉

쉽고 재미있는 미술의 이해! 구석기 시대의 동굴 벽화에서 포스트모더니즘 회화까지 미술의 역사와 이론, 미술가들을 쉽고 재미있게 다룬 『미술사 아는 척하기』. 미술의 시작에서 고대 그리스, 르네상스, 미술의 발명, 산업화 시대, 모던 미술을 거쳐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아우르며 해당 시기와 미술 이론에 맞는 미술가와 이론가, 철학자들은 물론 구체적인 미술 작품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설득력 있고 유용한 방식으로 미술 이론에 접근해 초보자가 미술의 개념을 둘러싼 갖가지 논의를 살펴보게 하는 이 책은 미술을 공부하는 학생은 물론 일반인을 위한 입문서가 되어준다.

잠에 취한 미술사 — 달콤한 잠에 빠진 예술가들

〈백종옥 지음 | 미술문화〉

인간의 삶에서 잠이 차지하는 중요성만큼이나 예술에서도 잠은 빈번하게 표현되어왔다. 신화, 종교, 문학, 예술 등에서 잠에 대한 이야기는 지속적으로 다루어졌는데, 『잠에 취한 미술사』에서 저자는 미술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잠과 관련된 서양의 미술작품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잠과 예술의 의미 있는 역할이 겹쳐지는 지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저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진 잠과 관련된 작품들을 신화, 꿈, 일상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분류해 살펴본다. 1부에서는 서양 문화의 근간인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잠에 대한 이야기와 그에 관한 그림들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잠자며 겪은 꿈 이야기에 주목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3부에서는 일상의 모습에서 분류될 만한 작품들을 다양하게 보여주는데, 마지막 장에서는 현대미술에서 계속해서 다루어지고 있는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잠' 에 대한 관심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한다.

아주 사적인 현대미술 — 아티스트 10인과의 친밀한 대화

〈캘빈 톰킨스 지음 | 김세진, 손희경 옮김 | 아트북스〉

작품만큼 흥미로운 아티스트의 삶을 통해 현대미술을 읽는다! 1960년 《뉴요커》의 필진으로 합류한 이후 40년 이상 미술평론가로 동시대 미술과 예술가에 관한 예리한 통찰을 담은 글들을 통해 대중에게 현대미술을 소개해온 캘빈 톰킨스. 『아주 사적인 현대 미술』은 그가 《뉴요커》에 기고해 온 글 가운데 가장 흥미롭고 뛰어난 현대미술 아티스트에 관한 글들을 선별하여 담은 책이다. 책에 수록된 마지막 글이 쓰인 지 1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열 명의 아티스트들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최고의 위치에 올라 있으며 화제성으로나 작품의 가격으로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아티스트가 되고자 결심한 계기부터 아티스트들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작품의 발전 상황을 특유의 쿨하고 유머감각 넘치는 글로 담아낸 짧은 전기들을 통해 언뜻 이해하기 어려웠던 현대미술에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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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1

원 게재: 여적 / 회화지 24호(2017) 49쪽 · 원본 PDF 4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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