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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작업노트

默想(묵상)

정미현

작품

정미현
정미현

작업노트

조금은 부끄러운 듯 살포시 하늘을 향한 이름 모를 하얀 꽃들이 여기저기 마당에 피어 있다. 언제부터 그 자리에 있었는지 모르게 내 눈에 가득하다. 여러 가지 재미없는 일상에서 굳어져버린 얼굴에 웃음이 저절로 피어난다. 마음이 즐겁다고 나에게 말한다. 꼬였던 것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럽다 말하고 싶어진다.

땅과 하늘사이에 퍼즐처럼 놓여있는 사람살이가 조심스러워진다. 흔들릴까? 누가 흔들어 버릴까? 조바심으로 바라본다. 마당에 핀 꽃들은 퍼즐과 퍼즐사이에 숨쉬는 여백이다.

오늘은 꽃이 나를 웃겼다. 국화꽃이 활짝 피어나는 찻잔 속에 코를 묻는다. 작지만 정말 좋다 내 인생의 여백처럼, 나를 숨쉬게 하는 묵향처럼…

약력

정 미 현 (Jeong, Mi-hyeon)

  • 개인전 6회
  • 단체전 및 초대전 110여회 참여
  • 뉴욕에서 바라본 우리그림전(파인아트갤러리/뉴욕)
  • 전북회화회, 건지전, 전통미술교육연구회회원
  • 현) 군산산북중학교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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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1

원 게재: 나의작업노트 / 회화지 16호(2008) 19쪽 · 원본 PDF 19쪽 ↗

이 지면의 도판

默想(묵상) / 110×70cm / 천에 수묵정미현默想(묵상) / 110×70cm / 천에 수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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