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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회화-나의작업노트

내재율-세월의 편린속에 던져진 화두

최병남

작품

[도판] 正.反.슴-내재율 / 60 x 60 Cm / 혼합재료+α

작업노트

내재율-세월의 편린속에 던져진 화두

삶은 수많은 경험으로 가득 차 있지만, 우리는 헤아릴 수 없는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가며 정보의 홍수속에서 컴퓨터를 두드리고 머리는 터질 듯이 복잡하여 마음은 항상 번뇌에 시달리고, 사회적 성공이라는 주술에 묶인채 마치 한곳으로 몰려가는 양떼들처럼 떠밀려가는 것이 우리의 자화상은 아닐런지…… 과연 이러한 물화된 성취가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것은 무엇인가? 과연 우리는 이러한 주제들에 대해서 얼마나 진지하게 묻고 성찰하고 있는가? 우리는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일상의 인습적 사고에 함몰되어서 외면하고 있지는 않는가? 우리는 온갖 일에 너무 쉽게 집착한다. 삶은 흐름이라서 그 어떤 것도 동일성을 유지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 동일성이 유지되기를 희망하고 열망한다. 모든 것이 조화임을 이해하고 깨달을 때 온전함과 더불어 축복이 쫓아 오는 것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서로 조화로움을 가지고 있다. 즉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면 거기에 조화가 있다, 나무는 바람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바람과 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별들은 커다란 조화 속에 움직이고 있다. 이 광대무변한 존재는 거대한 오케스트라이다. 하나하나가 그 밖의 모든 것들과 곡조를 맞추고 있다. 어떤 갈등도 분열도, 부조화도 없는 것이다 이른바 내적평화 그리고 평정인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얻어지는 경험과 인식의 상황들이 모아져 우리의 삶을 이루고 이러한 세월의 편린들은 수없이 많은 화합과 분열을 통하여 화면의 평정을 꾀하는 내재율을 이루는 것이다. 나의 작업은 이러한 삶의 편린들을 다양한 이야기와 소통가능한 조형어법으로 구현되어 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느끼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또 다른 가치 ,논리체계이든지 간에 나의 화면속에서 조각보들이 짜여지듯 서로 융합하고 분리되는 과정을 통하여 새로운 세계의 경이로운 내재율을 창조하고자 하는 것이다.

순간 순간 새롭게 변화하는 삶은 모험인 것이다. 또다른 모험을 위하여 삶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가야 하는 것 인지……. 이 의문에 대한 답을 찾는 또 다른 여정을 화면속에서 찾아 떠나야 하는 것 인지…. 진정한 화면속에서의 평정과 그로인한 완전한 정.반.합의 내재율을 위하여 오늘도 나는 삶의 편린들과 전착한다. 하늘에 구름이 가득 차 있으면서도 매우 맑다. 하늘은 구름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강하게 비추고 있다.

약력

[사진] 최병남 얼굴 사진

최 병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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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1

원 게재: 전북회화-나의작업노트 / 회화지 13호(2005) 17쪽 · 원본 PDF 18쪽 ↗

이 지면의 도판

正.反.슴-내재율 / 60 x 60 Cm / 혼합재료+α최병남正.反.슴-내재율 / 60 x 60 Cm / 혼합재료+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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