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작업노트

이우정_날수없는몸짓은태워버리고싶다
날 수 없는 몸짓은 태워 버리고 싶다 / 枇陰은 언제쯤 가실까?
작품

작업노트
어둠이 서서히 몸을 감쌀무렵 나뭇가지 풀등에 앉아 默考을 청한다.
풀잎선에 등 기대고 눅눅이 젖어버린 두 날개는 조용히 접어두곤
심장소리만 들릴 뿐 움직임 없는 몸짓은 차갑게 식어만 간다.
감은 눈사이로 얇은 알갱이가 굴러 다닌다.
서로가 모아지곤 금새 엉키어
고리를 타고 볼 밑으로 흐른다.
날 수 없는 몸짓은 태워버리고 싶다. 夕日만으로도 태울 수 있다면…
더욱 야위게하고 차갑게 하는 비음은 언제쯤 가실까?
비음은 언제쯤 가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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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게재: 나의작업노트 / 회화지 5호(1997) 20쪽 · 원본 PDF 22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