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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시

밝고 환한 마음으로

최경수

[도판] (제목 배경 그림, 원형 형상 / 지면 전면 배치 / 작품 정보 미기재)

밝고 환한 마음으로

전설이 역사를 잉태하던 상고의 시대 이전부터 대한 사람은 큰 마음으로 살아왔다.

자기 완성의 길이 힘들어도 이 땅에 태어난 사명을 수행코져 사소한 것에 얽매임 없이 신명으로 마음밭을 일구어 해와 달과 별을 심는다.

비록 작고 깊은 숨으로 우주를 들이 마시지만 크기가 무슨 상관이랴 하나로 통하는 그 마음이 중요하지.

부활을 꿈꾸는 대한의 얼림들이여 자기로부터 깨어나 스스로에게 솔직히 물어보라 우리들이 진정 자유와 해방을 소망하고 있는가

지금은 세상의 문물이 혼돈하니 우리 모두 제정신을 차려야 한다 밝고 환한 영광의 빛 가슴에 품고 내안에 감춰진 생명의 혼불 오늘에 되살려 오직 하늘의 축복 지성으로 기원하면서 알속으로 살아가라 옹골차게 살아가라.

최 경 수

(지면 우측 하단 서명: 97 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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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1

원 게재: 권두시 / 회화지 5호(1997) · 원본 PDF 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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