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회화회→회화지 아카이브→9호→이 승 훈 — 정 하나로
나의 작업노트

이 승 훈 — 정 하나로

작품

이승훈
이승훈

작업노트

정 하나로

전남 운주사(雲住寺)는 흔히 볼 수 있는 절이 아니다. 탑의 모형도 여러가지 이형이며, 그 탑의 무늬도 기하학적인 무늬로 된 점 등이 이채롭다. 운주사 구층석탑은 보물 제796호. 높이 10.7m. 넓은 자연석을 놓아, 이를 하층 지대석 겸 기단석으로 삼고, 그 위에 상층 기단받침을 3단으로 새긴 다음, 상층기단 겸 탑신을 올려놓아 9층까지 이루었다.

초층의 탑신을 제외한 각 층 탑신 사면에는 능형(菱形)을 양각하여, 십자형 꽃무늬를 조각하고 옥개석 밑면 역시 사선문양을 양각하였다. 상륜에는 노반(露盤)이 아닌 옥개형 석재를 올려놓았고, 그 위로는 보주(寶珠)를 생략하였다. 원형다층석탑은 이중 기단 위에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 기대석을 세우고 기대석 바로 위에 앙련화(仰蓮花)를 상징한 원형의 옥개석(屋蓋石)을 얹었다. 그 위에는 짤막짤막한 원형의 탑신에 복판을 상형화한, 원형 옥개석을 차례로 얹어 6층탑을 이루었다. 상륜(相輪)에 보륜(寶輪)·보주(寶珠)가 전혀 없는, 흡사 버섯 모양의 석탑으로, 고려의 특색이 있는 희귀한 탑이다.

불상들도 장승과 흡사하여 들길에 세워져 있으며 어떤 불상은 서로 기대고 있는 점도 발견되며 와불도 조성되어 있다. 정치적이던 사회여건이던 간에 그 생김새를 보면 정이 풋풋하게 살아 있으며 화엄의 절정 모습을 서민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다. 이러한 서민의 긴 정서를 작품으로 풀어 내보고자 하였다.

지면 보기 · 원본 1쪽PDF에서 열기 ↗
지면 1

원 게재: 나의 작업노트 / 회화지 9호(2001) 11쪽 · 원본 PDF 13쪽 ↗

이 지면의 도판

(작품명·크기·재료 미표기)이승훈(작품명·크기·재료 미표기)

같은 호의 글

9호 목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