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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시

침묵의 세월

강 일

하늘 보고 침 뱉으면

내게 떨어진다 하여

응어리진 가슴 안고

살아온 날들이여!

물 먹은 하마는

썩은 속을 토해내도

눈물 어린 병아리만

제 가슴을 치는구나.

하늘 보고 침 뱉으면

내게 떨어진다 하여

텅 빈 하늘 쏘아보며

입에 물은 독 한 모금

흘러가는 구름 따라

두 눈만 끔벅 끔벅

까마귀 우는 골에

나도 꼬 - 옥 찾아가리.

약력

강 일(姜 一)

▷1953년생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졸업 ▷원광대학교 교육대학원 영어교육과 졸업 ▷88년 예술계 신인상 수필 당선 ▷93년 농민문학 신인상 시 당선 ▷전북문인협회, 전북수필문학회, 갈숲문학회 회원 ▷현 삼례공업고등학교 교사 ▷저서 : 시집(침묵의 세월) 수필집(그대 품 안에서) 갈숲에 이는 바람(공저), 삶의 나루터에서(공저)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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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1

원 게재: 권두시 / 회화지 9호(2001) · 원본 PDF 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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