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업노트

김란
김 란 — 묵의 세계에서 헤엄쳐 다니는 자유로움을.....
작품

작업노트
묵의 세계에서 헤엄쳐 다니는 자유로움을.....
나는 화조화를 그린다. 소재는 분명 "화조"의 대상을 한다.
화조란 단순히 꽃과 새의 주제를 뛰어넘는 넓은 의미의 "소자연"이다. 나는 이 소재들을 가지고 조형미를 표현하고자 한다.
관념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 더 진한 전통 표현 소재일지언정 나는 분명 묵의 세계에서 헤엄쳐 다니는 자유로움을 맛보고 있다.
비록 어렵고 힘겨울지언정 아직은 젊고 무한한 표현의 세계가 나를 기다린다. 또다른 나의 정립된 세계를 위해 오늘도 나의 그림세계는 차근차근 성실하게 답습해 나가는 전통의 소재를 기초로 한다.
묵을 단순히 기법과 표현으로 한정시키지 않고 붓자체로의 자유로움에 빠져들고 싶다. 현대인도 선인들이 표현했던 그 감성대로 지금을 표현했노라고.....
언젠가는 이 전통의 힘이 우리의 강한 힘으로 자리잡을 그때까지 묵묵히 묵의 향기를 맡을 각오가 되어 있다.
– 김 란 – 작가노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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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게재: 나의 작업노트 / 회화지 9호(2001) 4쪽 · 원본 PDF 6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