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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씀

두번째 전북회화회지 발간을 즈음하여……

여기 모인 전북회화회 회원들은 그들가슴속에, 혈관속에 전북의 기상과 분노를 그리고 선험적 예술성을 가지고 출발한 이시대의 첨병들이다.

두번째 전북회화회지 발간을 즈음하여……

창간사에서 예를 들었듯이 전북예술은 西로 끝없이 펼쳐진 곡창지대를 바탕으로 한 풍류와 낭만이 넘치며, 지정학적 특성을 그대로 소화한 상충과 조화의 멋이 배어있다. 또한 삶, 그 자체에도 멋과 맛의 예술적 정서가 베어나지 않는 곳이 없다.

즉, 옛부터 傳統을 그대로 고수하되 잘 가꾸어 발전시켜왔던 것이다. 특히 전북의 미술 문화의 모습에서도 본능적이고 타고난 예술적 기질을 발휘하여 전통을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그 나름대로 노력의 경주를 아끼지 않았다.

그렇다면, 전통을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그 노력의 경주에 대한 가시적인 댓가는 우리에게 무엇으로 다가왔는가?

이에대한 댓가는 전통에 대한 새로운 분석과 미래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목표로 하되 다시한번 각오와 노력을 기울여야 얻을수 있는 것이다.

性徹 스님의 "쌍수레" 법문에서 통방겸추(痛棒鉗鎚)라는 말이 있다.

방망이로 아프게 때린다는 뜻과 소에게 자갈을 물려 다른 곡식을 범하지 못하게 한다는 뜻인데, 이처럼 고된 훈련과 시달림의 격렬성을 통해 혼미한 정신을 벗기고 바른길로 눈을 뜨게 한다는 뜻이다.

즉, 수련의 고통이 크면 클수록 깨달음이 더욱 크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통방겸추의 마음으로 자신은 내면에 숨겨진 "마음속 깊은 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모습에 충실할때. 전북회화의 새로운 발전 모색의 장이 이룩되리라 생각하며, 전북회화회는 그 선봉이 될것이다.

전북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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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1

원 게재: 인사말씀 / 회화지 2호(1994) 3쪽 · 원본 PDF 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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