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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

전북의 젊은 작가들은 젊은 작업을—

황소연(전주대학교 교수)

인간의 성장과정에서 젊은 시절 젊음에는 젊다는 에너지와 생동감이 수반되어 있어야 한다.

국가나 사회는 참되고 힘차게, 우리사회를 영유시키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겉으로는 젊은 작가 신진들의 활기찬 작품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발굴해야 한다는 목표는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젊음과 신진들은 불안정 하다거나 기존질서를 파괴한다는 미숙함 투성이로 매도해 버리며 결국에는 기성인들이 안주할 수 있도록 모든일을 기획하고 만다. 물론 기성인들은 많은 체험과 완숙한 기획실천을 해야 안정감 있고 잘사는 세상이라고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젊은이들의 장점은 도전력, 전위활동, 순수성 그리고 실험적 정신, 패기와 생동력으로 바람직하고 참신한 사회를 위하여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 장점에는 미숙하고 시행착오가 많으며 어설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기에 그것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기존의 예술철학, 고정관념적 시각, 연습된 감수력에 변혁을 주려는 원동력은 젊은 세대에서 창출 될 수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우리지역 국가 민족 사회는 변혁을 통한 생동감을 솔직히 요구하고 있으며 그래야 미래지향적 삶의 의욕을 가지기 때문이다.

변혁의 창출을 시도하려면 외부의 모방이나 추종이라고 잘못간주해 버리고 만다. 그래서 다시 기존의 안이한 방향으로 되돌려 놓고마는 기성세대의 완고나 구태는 벗어나야 한다.

젊음의 특성은 현재와 미래에 대하여 참신하고 순수하며 때묻지 않은 청신함으로 전통과 천위를 존재시키지 말고 전통과 전위 사이에 제3의 창조력이 창출되어져 나오는 것은 合理論的이며 작업에서도 실감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모든 예술작업에서 표현활동이 선행되어야 하며 논리나 사고는 예술작품 배후에서 해석되어야 함으로 작업하여 작품을 생성시켜 나가는 것은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즉, 직관예술로서 순수를 지켜나가야 하기 때문에 젊은이들은 부단히 작업하여 표현된 예술작품으로 우리의 삶을 대신 표출시켜야 한다. 특히 우리 전라도에는 한국적 전통을 느끼게 하는 좋은 환경과 문화유산이 유지된 좋은 환경을 자랑할 만하다.

새로운 삶을 구가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체득하면서 가장 한국적 강한 이미지를 우리 전라도 전주라는 특성속에 꽃피워야 한다.

우리 젊은이들은 기존세대의 비판이나 냉소, 질서정연한 안주에 대하여 일단 도전하여 새로운 미래를 위하여 문제제기를 하고 도전해 보아야하며 작품활동에서도 마찬가지다.

겁없이 전통에서 축출된 예술성에 현대와 미래를 가미하여 새로움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젊은 세대에 한가지 흠이 있다면 마음놓고 작품활동에 집요하게 매달릴 수 있는 시간과 경제력을 못갖춘 흠이 있다. 그러나 기성세대들의 작은 도움만 배려해 준다면 순수하고 활기찬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여력이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되고 이 젊은 이들을 성장시켜 우리의 자산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현실을 초월하며 창작활동에 집착할 수 있는 여건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주자는 것이다.

애를 써서 마련된 경제력을 그냥 주자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여건을 만들어 제공하면 이들 젊은이들은 도와주는 기성세대에 대하여 기필코 질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답할 것이다. 그런 희열을 기대하면서 기성의 사회세대나 국가차원에서 도움을 주어 차세대의 자산으로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다.

젊은이들이 비겁한 작업에 헛수고하지 않고 오직 작품제작에 매달릴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자는 것이다. 작업은 할 수 있으나 먹고사는 일에 비위맞추는 비굴한 작업이 나오지 않도록 청신한 젊음을 유지시켜 주자는 제언이다.

예를 들어 작품발표할 수 있는 전시장 대관료만이라도 신경쓰지 않도록 과감히 면제시켜 40세미만은 무료로 해주자는 것이다. 그대신 화랑이나 모든전시장 유지비는 문화예술진흥을 위하여 일하는 부서에서나 기성세대의 도움으로 충당되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책을 마련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공모전에는 목적에 젊은 신진작가들을 발족하여 예술인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거룩한 목표이나 그것은 기존의 세대가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내면적으로는 목적과 위배되는 일을 자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공모전을 통하여 젊은 이들을 키워보겠다는 거창한 광고는 그 의의를 희석시켜 버리는 작태는 한심스럽다. 운영자들의 옳바른 선정이 잘못되어나가고 있는 점에 젊은이들은 비굴해지고 예술가로서의 의지를 굽혀버리고 마는 사례가 너무도 많다. 주최 주관측의 운영위원 심사위원님들의 커다란 오류는 참신한 젊은 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마는 기성세대식의 작태를 자행하고 있음은 반성할 일이다. 이에 체험이 적은 젊은세대들은 기성세대에 유착되어 일찍 늙어버리고 만다.

우리 삶의 가치관은 형식적 물리적 외형적 풍요보다는 질높은 삶을 살고자 하는 문화적 정신적 내면세계에 더 큰 기대를 하면서 나가야 한다. 그러자면 우리 기성인들은 인색하지 말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젊음의 에너지에 불붙여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우선 우리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욕에 찬 순수한 젊은 작가들을 키우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에게 가장 약점인 경제력을 도와주는 것이 실질적 방법을 모색해나가야 할 것이다.

행정적으로 전라북도 문화예술진흥을 감당하는 부서에서 예산편성부터 적극적이어야 한다. 경제력 증강을 위해서 예술문화진흥 못지않게 수고하는 기업인들 질높은 삶의 풍요를 기대하는 사회적 풍토와 분위기조성은 곧 이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주어 우리의 예술문화 유산을 계승 발전시켜가며 미래를 가치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참신한 생동력으로 우리에게 보답할 것이다. 그러므로 기성세대와 젊은이들은 상호조화되어 우리의 향토를 이상향으로 구현시킬것이다.

앞의 두서없는 제언을 함축하면 우리 기성세대의 작은 도움은 우리의 미래를 풍요롭게 유지시킬수 있는 우리의 자산으로 남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우리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 (예술가, 미술인)을 숫자 파악이라도 해보자는 것이다.

특히 외부에서 많은 활동의 기반을 쌓아 우리지역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해 보겠다는 수는 얼마나 되는지 구체적으로 점검해보는 것도 바람직한 지원책의 초석이 될 것이다. 그 윤곽이 나오면 실천적 지원책이 기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도정이나 시정을 맡아서 살림하는 담당부서는 의당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일이다.

각 대학별 출신별 장르별 지역별로 파악이 있어야 진흥대책이 마련될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젊은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도나 시의 문화예술진흥의 담당부서 예총전북지회 시협전북지회 전주시지회 등 직접 감당해야 할 분야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이런 자료는 틀림없이 확보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지역의 단체장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취임시 우리 예향전북 예술의 도시 전주건설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는 일성으로 내놓지만 실질적으로 살림하는 것 보면 언제 그런소리 했느냐며 그것보다 더 시급한 일이 있다고 발뺌하며 희석시켜 버리곤한다.

우리 고장은 산업화를 통한 경제력 부강이나 국제화를 시도하는 다른 양태보다는 질높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고장을 위해서는 다른방법은 없다. 오직 예향으로서의 분위기나 풍토조성을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내놓을 수있는 제 1위의 방안임을 인식해야 한다. 그래야 먼훗날 후대들은 과연 그의 명지사 명시장으로 추앙 받을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는 한국스러운 한국을 대표하여 내놓을 수 있는 지역은 다행이도 우리고장이 유일하다. 그것이 세계화이다.

프랑스는 파리이며 파리의 문화예술은 곧 프랑스다. 파리시장은 파리의 문화유산을 지키고 발전시키며 그는 프랑스의 대통령으로 이어져나가는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는 것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으면서 우리향토는 무엇을 성장시켜 어디에 내놓을 것인지 답답하기만하다.

산업화 개발 경제력증강도 모두 이 예술 문화 진흥을 위하여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급급하게 현실에 맞추는 근시안적 시정은 교정되어야 한다.

전라도 전주 고창 익산 남원등의 고유한 지방색을 외면하고 커다란 실적이 있는양 허겁지겁 임기를 마치는 조장 행정기관에서는 다시한번 재인식을 해야한다고 제언한다.

먼훗날의 자산을 만들기 위하여 우리 기성세대들은 희생하고 도와주어야 젊은이들은 그의 보답으로 미래를 꽃피울 수 있으며 젊은이들은 이 어려운 현실을 참고 견디어내는 극복의 에너지를 발현하기 위하여 젊고 젊은 작업력을 중단없이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를 제언한다.

끝으로 다행이 우리고장에는 전북회화 회원여러분등과 동질의 젊은이들이 버티어 가는 한 우리의 미래는 절망할 수 없고 밝은 내일을 기대한다.

동시대 동질의 젊은이들과 연대하여 힘있고 젊게 이 어려운 현상을 극복하는 도전력을 유지해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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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게재: 문화칼럼 / 회화지 4호(1996) 15–16쪽 · 원본 PDF 15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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