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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전 - 나의 작업 노트

갈색추억으로

이환배

[도판] 바람소리-마이산 / 혼합재료 / 1998

하늘과 하늘과 땅 모든 것은 조용하여 소리가 없구나 하지만 그것은 잠들어 있는 것이 아니지 우리의 감정이 극에 달했을 때 침을 꿀꺽 삼키는 것과도 같고 깊은 생각 속에 잠길 때 침묵에 빠져드는 것과도 같다네 하늘과 땅 모든 것은 조용하여 소리가 없구나 창공의 별들도 고요하고 조용한 호수며 산기슭 또한 고요하다네 온갖 것은 거세게 불타는 목숨의 한 점에 뭉치지 한 줄기 빛, 한 점의 바람, 한 잎 나뭇잎까지도 함부로 다룰 수 없는 것 아니 모든 것은 (존재)의 일부 온갖 것은 만물을 창조하여 지킬 것을 스스로 깨닫고 있다네.

  • 바이런 시편 中 -

스쳐 지나가는 버스 사이로 낙엽들이 금모래 부셔지듯 뒹굴면서 번쩍 번쩍 빛을 내고....

어느덧 가을풍경은 서른 하나의 사내 가슴을 서서히 갈색 추억으로 수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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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1

원 게재: 테마전 - 나의 작업 노트 / 회화지 6호(1998) 23쪽 · 원본 PDF 25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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